제8호 / 2004년 2월 22일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의견 게시판 가기

ACT! 8 : 급박한 사회운동(변화) & 미디어운동의 정책/이론/실천

 2월 19일(목)부터 21(토)까지 한국노동교육원에서 열리기로 한 제7회 노동 미디어․노동정보캠프가 3일 전에 급작스럽게 연기되었다. 2월 14일(토)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인 故 박일수 열사의 분신 등 급박한 노동 사안으로 말미암아 행사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행사가 변경되었다고 한다. 취소가 아니라 연기(3월 중순)라 다행이지만, (노동)미디어운동은 어쨌거나 바로 이 현실과 긴박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. 그러나 그 현실은 또 어떤가? 바로 그 처절한 비정규직 삶의 현실은 단신 기사, 토막 뉴스, 르뽀 꼭지 이상 "현실적으로" 존재하지 않는다. 미디어가 현실적인 것을 규정하며 그 자체로 현실이 되는 상황은, 급박하지는 않되 긴요하고도 긴급한 미디어운동의 과제들에 대해 이론-정책-실천의 종합적인 접근을 또한 요구한다. 이번호를 보면 점점 ACT!의 지면(혹은 화면)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미디어운동의 확장과 심화를 더해가는 것 같아, 기쁘면서도 걱정이다. 하여간, 3월에는 꼭 제7회 노동 미디어․노동정보캠프가 성사되고, 무언가 끝장날 것들이 결국 끝장나기를...

왜 우리의 운동에 이론이 필요한 것인가?
        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- (대안) 미디어 운동의 ‘이론’이라는 무기 :: 박채은

...커뮤니케이션을 둘러싼 의미의 변천과 사회의 기본 구조로서 커뮤니케이션의 성격 및 역할, 그리고 그 커뮤니케이션 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투쟁의 과정들과 의미들을 추적하면서, 한가지 분명해진 것이 있다. 우리의 (대안)미디어운동이 ‘미디어를 민주적이고 참여적으로 잘 활용’하는 것을 넘어서서, 사회적 질서를 구성하는 커뮤니케이션 체계 전반에 균열을 내고 변화시켜 나가야 하는 운동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.

    방송위원회의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추진, 그 방식의 문제!
        -
속빈 강정으로 전락할 미디어센터 설립 논의를 경계하며 :: 이주훈
        - 방송위의 ‘시청자 없는 시청자미디어센터’ 건립 추진...에 맞서! :: 조동원

한편에서는 "시청자참여프로그램에 대한 공적 지원(방송위원회)의 관료주의적 행태나 심의 규정의 문제로, 다른 한편에서는 노동현장에서의 지속적인 퍼블릭액세스 투쟁으로 퍼블릭 액세스 운동은 초기 도입기를 넘어 이제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.

- 퍼블릭 액세스와 방송위원회, 액션 대로망! :: 박광수

- 노동현장의 퍼블릭 액세스 투쟁! : 현대자동차 사내 노조방송의 2년 :: 김기혁

- 시청자참여프로그램 관련 심의규정 개정을 위한 의견 :: 미디액트

 

우리나라에서도 점차 공동체 미디어운동의 실천적 지형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. 지역 공동체 라디오의 경우, 제도 및 정책 차원에서 논의되는 동시에 점차 사회운동과 결합될 것으로 예상되는 한편, 공동체TV는 아직 거론되고 있지 않다. 몇 가지 해외 사례들을 참조하며 공동체 미디어운동의 새로운 지형을 그려가 보자.

- 미국 소출력 라디오(LPFM) 관련 정책 동향 - LPFM 방송면허에 관한 새로운 정책 :: 하주영

- 세계 공동체 라디오 운동 단신 :: 하주영

- 쉽고 저렴한 공동체 텔레비전 방송, 2.4 TV! :: 이진행

+ 다른 (미디어) 세상을 향한 국제주의 :: 김명준
지난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인도의 뭄바이에서 제4차 세계사회포럼이 열렸다. ... 최근 한국 내에서도 국제연대운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300여명의 한국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하기도 한 이번 회의를 미디어 운동의 현주소 그리고 전망과 관련하여 간단하게 결산해본다.

+ 세계사회포럼 2004 영화제 참관기(<울림>) :: 이진영

  + 현재의 “영화교육” - 내가 비판하는 까닭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- 문광부와 영화학회의 영화교육 사업을 보면서... :: 오정훈

+ 제1회 울산시민영상교실
        -
 "평등한 미디어세상 만들기"를 마치면서... :: 배문석

울산에서의 미디어운동은 초기의 고민을 모아 하반기부터 두 가지 사업을 준비한다. 하나는 "작은영화제"란 이름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영화상영회를 갖는 것이고, 두 번째가 이번에 진행한 "울산시민영상교실"이었다.

+ 우리에겐 열린 모든 곳이 상영관이다!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- <송환> 상영준비위원회를 조직하며...
:: 삼동이
 
대한민국 영화에 난리가 났다. 영화제에서 상도 받고, 하나의 영화에 관객이 1000만 명이나 들고, 또 다른 영화는 400개가 넘는 개봉관을 확보하며 또 다른 신기록을 세운다고 호들갑이다. 하지만 독립영화가 ...

+ 부안 주민들의 다큐멘터리 제작과정 중간보고 :: 최인화

주민투표라는 이례없는 민주주의투쟁은 그 기록 자체로도 소중하지만, 이 영상제작에 참가하는 개개인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인가는 여전히 남는 문제이다.

+ 천막 작은 화면으로 나눠본 혁명
              
- 이주노동자 명동성당 농성장 상영회 :: 박진수

+ 인권영화 2월 정기 상영회 : "부안을 가다, 핵을 넘다" :: 이진영
  
2월 28일(토) 오후 3시 30분 /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대강의실 

+ 서울 국제 노동영화제 2월 정기상영회 ::
  
2월 28일(토) 오후 1시 /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대강의실  

+ 차별과 빈곤을 넘어 - 여성노동영화제 :: 이진행
 
"3.8 세계 여성의 날" 96주년을 기념한 '여성노동영화제'(3월 2일(화)부터 6일(토)까지 홍대 앞 '떼아뜨르 추')

 

전쟁과 딴따라 :: 김뱅오

전쟁을 겪고 난 세상은 과연 어떻게 변할까? 잘은 모르지만 언뜻 생각나는 것으로는 누군가의 헛된 죽음, 잿더미로 변한 거리, 폐허가 된 강산, 낯선 과학기술의 등장, 한 두 나라의 경제적 빈곤과 그 주변국들의 불황 극복 같은 것이 있다. 이 가운데 '과학기술'의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비교적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는 축에 속할 것이다. 그리고 그 변화는 다른 변화들이 '치유'와 '회복'의 길을 걷는 것과는 다르게 이후의 세상을 통해서 확장되고 재생산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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